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3 14:20
(사진=뉴스웍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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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4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대출 증가규모 축소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다만 9000억원 늘어난 전월에 비해서는 4조2000억원 확대됐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19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6000억원 축소됐으나 전월보다는 1조6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규모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집단대출 확대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1조1000억원, 전월보다 8000억원 각각 늘었다. 특히 집단대출은 2조10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조1000억원 확대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4월중 은행권 주담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소기업 취업청년을 위한 버팀목 전세대출 취급액 6000억원이 기금이 아닌 은행재원으로 취급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4월 증가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타대출은 9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전년동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늘었다. 1년 전보다는 1조5000억원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2조6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4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올해 내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4월중 기타대출은 2조원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4월중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4조2000억원 확대됐으나 이는 은행권 집단대출 증가와 계절적 효과의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1~4월 증가규모는 7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조6000억원 축소되는 등 하향안정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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