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3 14:57

일요 영업점 총 19곳으로 시중은행 최다...전체 절반 차지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정민식(오른쪽 다섯 번째) KEB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이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광산지점 개점식에 참석해 조종형(첫 번째)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 김삼호(여섯 번째) 광산구청장, 행사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호남지역에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인 일요 영업점을 개점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일요 영업점은 광주광역시 광산지점이다.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고객의 금융편의 확대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일요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광산지점이 추가돼 평일과 일요일 모두 문을 여는 일요 영업점 16곳,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일요 송금센터 3곳 등 시중은행 최다인 총 19곳의 일요 영업점을 운영하게 됐다.

광산지점의 일요 영업 개시로 그동안 원거리에 있는 일요 영업점을 방문하기 위해 큰 불편을 겪었던 호남지역 외국인 고객들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외화송금과 환전은 물론 일반 은행업무까지 대폭 확대된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운영 중인 일요 영업점은 총 42개소로 서울 11곳, 부산 1곳, 인천 2곳, 대구 2곳, 울산 1곳, 경기 19곳, 경남 4곳, 충남 1곳이며 호남에는 하나은행 광산지점이 유일하다. 은행별 비중으로 보면 하나은행의 일요 영업점이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광산지점의 일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설날과 추석연휴 기간 중에 낀 일요일은 휴무다.

광산지점은 2층을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간의 친목도모 및 각종 교육, 행사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해 영업시간 중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과의 원활하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 태국, 스리랑카, 네팔, 베트남 등 10개국 출신 외국인들을 채용해 금융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ATM기에서는 17개, 스마트폰 뱅킹에서는 13개 국가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민식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은 “호남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다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산지점에서 일요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의 외국환전문은행을 넘어 글로벌 은행으로서 당행만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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