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3 16:09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3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되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은 강행된 영향에 따라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03포인트(1.38%) 떨어진 2079.01로 장을 마쳤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3.6%), 의료정밀(2.8%), 화학(2.6%), 보험(2.6%), 건설업(1.8%), 운수장비(1.7%), 비금속광물(1.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중형주(2.1%)의 약세가 대형주(1.3%)와 소형주(1.3%)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2개에 불과했으며 내린 종목은 698개였다. 남성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10%에서 25%로 인상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하락 출발했다. 

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역시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된 점도 지수 하락을 자극한 요인 중 하나였다.

상해종합지수가 이날 개장 직후 줄곧 약세를 나타내고 1%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피 역시 상승 반전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58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5억원, 13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82포인트(1.91%) 급락한 708.80로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하락했다.

종이·목재(9.2%), 인터넷(8.6%), 유통(3.3%), 비금속(2.9%), 제약(2.9%), 음식료·담배(2.8%), 반도체(2.7%) 등 업종 대부분은 하락한 반면 디지털콘텐츠(2.6%), 운송(1.1%), 금융(0.9%), 통신장비(0.1%)는 상승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형주(2.7%)의 하락률이 중형주(1.3%)와 중형주(1.3%)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08개, 하락한 종목은 903개였다. 넥슨지티, 아이즈비전, 파워넷, SCI평가정보, 한화에스비아이스팩, 한화에이스스팩3호, 한화에이스스팩4호 등 7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개인은 129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원, 73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5원(0.90%) 급등한 1187.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원화가치 약세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단행하면서 G2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라 세계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일 대비 0.04달러(0.1%) 하락한 배럴당 61.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