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4 09:23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 등에 힘입어 수출물가가 석 달째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3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83.48로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4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40.95원으로 전월(1130.72원)보다 0.9% 상승했다. 

4월 수출물가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1%, 공산품은 0.5% 각각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 전자 및 전자기기(-0.7%)는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6%), 화학제품(1.0%) 등은 상승했다.

특히 4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0.94달러로 3월(66.94원) 대비 6.0% 올랐다. 이에 휘발유(10.7%), 나프타(6.8%), 경유(3.8%), 제트유(2.5%)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 가운데 D램 수출물가는 9.9% 내려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에 반도체 수출물가도 5.2% 하락하는 등 부진이 지속됐다.

한편, 4월 수입물가지수는 88.91로 전월보다 1.5% 올랐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1월 보합세를 보인 이후 석 달째 상승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3.1%)이 올라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4.0%)에 힘입어 1.1% 올랐다. 자본재는 0.4%, 소비재는 0.6%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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