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4 10:31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자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서면서 4분기 연속 10조원을 상회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살펴보면 1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4.4%)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악화됐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늘어난데 주로 기인한다. 국내은행의 NIM은 1.62%로 예대금리차 0.04%포인트 축소 영향으로 0.03%포인트 줄었다.

특히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 10조원을 시작으로 3분기 10조2000억원, 4분기 10조6000억원, 올해 1분기 10조1000억원 등 4분기 연속 10조원을 넘고 있다.

1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70000억원으로 227억원(-1.3%) 감소했다. 1분기 중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5000억원 늘었으나 여타 비이자이익은 소폭 줄었다.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5000억원(10.4%) 증가했다. 명예퇴직 관련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3000억원 늘었고 신리스기준(IRF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도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7000억원으로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일부 대손충담금이 환입되면서 1000억원(-14.3%) 줄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 적자를 시현했다. 1년 전보다는 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하락 영향으로 2000억원(-11.6%) 줄어든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6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하고 전년도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일반은행의 ROA는 0.62%, ROE는 8.40%로 각각 0.12%포인트, 1.51%포인트 하락했다. 특수은행의 경우 ROA는 0.55%로 0.17%포인트, ROE는 6.45%로 2.3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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