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5.14 11:12

KOTRA‧창업진흥원‧창조경제혁신센터,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 통합 한국관 운영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코트라, 창업진흥원 및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최대 혁신기술 콘퍼런스인 비바테크놀로지(이하 비바텍)에 통합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프랑스 스타트업 협력 및 국내 스타트업 유럽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순방시 코트라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및 프랑스 엑셀러레이터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한-프랑스 스타트업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 코트라는 프랑스 최초의 창업지원 기관인 파리엔코와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를,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프랑스 수도권 비즈니스 지원기관인 P.R.E.(Paris Region Entreprises)와 혁신창업기업 육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유럽 3대 시장이자 세계 6위 경제대국인 프랑스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 차원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인 '라프렌치테크'를 통해 적극적인 창업기업 육성·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창업 클러스터 활성화 등 해외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하다.

한국관에는 ▲인공지능 금융 플랫폼 아카버스를 제공하는 '에이젠글로벌' ▲인체의 혈관과 장기 조직을 체외 모사해 혈관을 통한 약물 반응을 평가하는 인체 장기 칩 기술을 보유한 '큐리오칩스'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금융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콰라소프트' ▲측정한 신체 데이터에 기반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소프트다임' 등 AI를 중심으로 바이오, IoT 등 첨단 기술 분야 국내 유망 스타트업 21개사가 참가한다.

비바텍은 지난 2016년 시작한 프랑스 최대 테크 컨퍼런스로 올해 한국, 스페인, 중국, 독일, 브라질 등 19개 국가관을 비롯해 전 세계 2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전시와 피칭 컨테스트에 참가한다.

지난해 방문객 10만 명, 연사 수 300명이 넘을 정도로 유럽 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연속 방문했으며 BNP 파리바, 구글, LVMH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로 참가해 유럽 및 전 세계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꾀한다.

이에 잠재 협업기업 발굴은 물론 다양한 참가자로부터 유럽 진출을 위한 피드백 청취와 시장성 검증이 가능한 최적의 장이다.

한국관은 일방적인 전시·상담에 그치지 않고 상호 교류를 통한 현지 생태계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16일에는 'K-스타트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KB 인베스트먼트가 해외 벤처캐피탈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미 한국과 협업을 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 '코렐리아', 'SGH캐피탈', '아카미스'가 한국 투자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관에 참가하는 스타트업들이 릴레이 피칭을 이어간다.

17일에는 프랑스 비즈니스 지원 공공기관인 P.R.E. 비즈니스 프랑스 및 프랑스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 비피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논할 예정이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최근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핀란드 등 유럽 각국이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이 모이는 '허브'로 도약하면서 유럽 글로벌 기업과 정부가 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늘려가는 추세"라며 "코트라는 창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으로 유럽 유력 스타트업 컨퍼런스에 지속 참가해 현지 협력 파트너 발굴 통한 우리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오는 6월 27일 서울에서 유럽 글로벌기업/VC 약 10개사를 초청한 종합 비즈니스 상담회인 '유럽 글로벌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위드 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과의 협력을 연중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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