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5.14 15:54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연구진(모션시스템 기반 가상 자율주행 플랫폼 앞에서)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연구진이 모션시스템 기반 가상 자율주행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김승준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공공안내 표지판의 시인성 평가 방법 및 도구 개발'과제의 최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승준 교수는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홍진혁 교수 및 이지현 교수, 솔트웍스와 함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기반의 시인성 평가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각종 상황·환경·사용자 시나리오에서 강인한 새로운 표지 및 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존 공공안내 표지는 주로 가독성과 심미성 위주로 디자인되어, 조명·눈·비·안개, 낮·밤, 설치위치, 주변건물, 방문자 연령 및 보행·차량주행 상태 등 각종 상황특성, 환경특성이 혼재된 실외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시인성 유지가 어렵고,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 길안내와 안전지원에 있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무엇보다 정량적인 평가방법의 부재로, 안내표지를 개선하고 도시재생에 성공한 경우에도, 그 성공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해석·설명이 어려웠기에 성공사례를 다른 지역, 다른 장소에서 재연하기가 어려웠다. 

김승준 교수팀은 공공 시설물과 안내표지의 구성요소와 사람요소·공간요소의 맥락적 관계에 대한 정량적 해석을 지원하는 센서융합형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지자체 지원의 현장실증과 공공안내 디자 인증·평가 서비스 사업화 모델의 성공사례를 확보하고자 한다.

연구팀의 결과물은 광주광역시 주관의 공공문화행사 등 지자체가 지원하는 현장실증과 효율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서비스 사업화 모델을 제시하는 최초의 성공적 실증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연구팀이 개발하는 평가기술을 실증할 대상장소를 지정·제공하여 협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고령친화종합체험관(GSTC)·GIST를 우선 실증대상으로 그 결과물의 확산을 추진 중이다.

김승준 GIST 교수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모션시스템 뿐 아니라 실외에서 구동하는 실차 기반의 VR·AR 자율주행 플랫폼을 우리 도시공간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설계하는 데 활용하는 최초의 시도”라면서, “도시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상황을 자유롭게 연출하고 재연하면서도 현장을 훼손하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적용하고 실험적인 사용자 서비스를 사전에 평가·검증하도록 지원할 수 있기에 그 파급효과는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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