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15 12:20

에미레이트 그룹 전체 수익 6억3100만 달러로 31년 연속 흑자 달성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8-19 회계연도에 267억 달러의 매출 및 2억3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사진=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8~19 회계연도에 267억 달러의 매출 및 2억3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사진=에미레이트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8~19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대비 6% 성장해 267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기업인 에미레이트 그룹의 2018~19 회계연도 재무성과 보고에 따르면 6억3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31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인 298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7% 상승했으나, 그룹의 현금 보유고는 지속적인 투자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3% 감소한 6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에미레이트 항공 및 그룹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Sheikh Ahamed bin Saeed Al Maktoum) 회장은 “올해는 에미레이트 그룹이 31년 연속 흑자 기록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어려웠던 한 해”라며, “특히 작년에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항공 수요는 올해 반대의 트렌드를 보였으며, 중동 지역의 여행 수요 감소, 유가 상승 및 미 달러화 강세는 에미레이트 항공 및  드나타의 더딘 사업성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수익성, 지속가능성, 책임감이 뒷받침되는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미레이트 항공과 드나타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다양한 인프라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5860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여객탑승률은 76.8%를 기록했다. 유류세 인상, 경쟁 심화,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69% 감소한 2억3700만 달러의 수익과 0.9%의 이익률을 달성했으며, 현금 자산은 46억 달러로 회계연도를 마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화물 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항공화물업계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 증가한 270만톤을 수송했으며, 매출 또한 전년대비 5% 증가해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화물운송 톤킬로미터(FTKM) 기준 수송량은 3% 증가했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

에미레이트 그룹 내 공항 지상 조업 사업부서인 드나타(dnata)는 2018-19 회계연도에 운영 최초로 3억94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올 한 해 매출은 전년도 기준 10% 상승한 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드나타 국제 비즈니스 부문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현금 보유고는 전년대비 4%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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