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15 11:57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의원이 선거 직전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의원이 선거 직전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5일 국회에서 실시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오신환 의원(48·서울 관악을)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총 24표 중 과반을 넘기는 득표를 했다. 개표과정에서 13표를 넘어가자 더이상 개표하지 않았다.

애초 국민의당 출신의 김성식 의원(61·서울 관악갑)과 바른정당 출신의 오 의원의 대결은 양 계파 간의 세 대결 양상을 띠었다. 오 의원의 당선은 이런 세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어서 향후 바른미래당의 진로가 시계제로가 됐다는 평가다.

더군다나, 오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 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당장 문제삼을 확률이 적잖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선거제·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오 의원이 강제 사보임 당했던터라 오 원내대표가 절차상의 하자를 문제 삼을 확률이 적잖아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패스트트랙'의 앞길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한편, 오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15년 새누리당 당적으로 서울 관악구 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20대 국회에는 서울 관악구 을에서 역시 새누리당 당적으로 당선됐다. 이후,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다가 최근에 강제 사보임 당하는 파동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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