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5 12:21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승리 SNS)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승리 SNS)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그의 팬들이 남긴 글이 눈길을 끈다.

15일 승리 팬 커뮤니티 승리 갤러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됩니다"라고 승리가 지난 3월 연예게 은퇴를 선언하며 대중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한 말이라고 소개했다.

승리 갤러리 일동은 "승리 팬 커뮤니티 승리 갤러리는 마지막 승리의 말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찬 해 묵묵히 그를 응언해 왔다"면서 "어제 재판부의 공명정대한 판단과 깊은 혜안에 너무나도 큰 감복을 한 나머지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편지를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앙지법 신종열 영장 전담판사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힌 것에 대해 승리 팬 일동은 "이는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있게 내련 판결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3권 분립의 원칙에도 맞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리 갤러리 일동은 "국민들이 해당 판결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차분히 남은 수사의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며 "어제 하루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궂은 고초를 겪었을 승리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승리 갤러리 일동은 "아직 이 사회의 정의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함을 느끼며 수사 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불구속수사의 원칙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승리 개인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해 주시길 간곡히 청하는 바"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일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승리는 2015년 성매매를 한 혐의도 추가됐다. 유 전 대표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지만, 승리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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