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5 14:11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러시아 여성을 성매매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인천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들과 인천 도시공사 직원들이 모두 직위 해제됐다.

인천 미추홀구는 성매매특별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공무원 A(50)과장 등 4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5급 공무원 1명, 6급 2명, 7급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인천도시공사 소속 팀장 1명과 직원 1명 등 2명도 같은 날 직위 해제됐다.

구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A과장 등 공무원 4명을 모두 직위해제 했다"며 "향후 경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에서 러시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술을 마신 유흥주점의 점주 A(63)씨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친목 모임이었으며 비용은 나중에 나누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유흥주점에서 인천도시공사 직원 개인카드로 30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와 별도로 러시아 여성 6명에 1인당 25만원씩 총 15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평소 친분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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