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6 09:33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3월 들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3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3월 신규연체는 1조3000억원 발생했고 연체채권은 2조3000억원 정리됐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1조원 줄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3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0.10%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38%로 0.05%포인트 내렸다.

3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0.01%포인트,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5%로 0.1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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