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19 11:32

롯데주류 '설중매 매실소다' 출시...다른 업체들도 준비중

주류업계가 지난해 과일맛 저도주로 재미를 본데 이어 올해는 ‘탄산’을 넣은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과일맛 술과 마찬가지로 탄산주 역시 20~30대 및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은 제품으로, 오는 3월 대학교 개강을 전후로 새로운 제품이 속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음주 패턴이 과거처럼 폭음을 하기보다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도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끼리 칵테일 형태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나 ‘홈(home)술족’이 늘고 있어 주류업계로서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저도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주류는 매실주에 탄산이 첨가된 탄산매실주 ‘설중매 매실소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설중매 매실소다는 저도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매실 특유의 산뜻한 맛에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함을 더했다. 알코올도수는 4.5%이며 출고가는 1016.4원(330㎖)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과일맛 저도주와 탄산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모스카토 와인의 장점을 살려 ‘설중매 매실소다’를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 매실주나 모스카토 와인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휴대하기 편리한 플라스틱 페트병을 사용한 패키지 등의 장점까지 살려 국내 매실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눈 속에 핀 매화’를 뜻하는 롯데주류의 대표적 매실주 브랜드 ‘설중매’는 설중매플러스, 설중매골드, 설중매스파클링에 이어 설중매 매실소다까지 4종이 됐다. 특히 기존 '설중매 스파클링'의 경우 알코올도수가 10도인데 비해 이번 신제품은 알코올도수를 4.5도로 낮춘 대신 탄산을 더 추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보해양조는 화이트와인 바탕에 탄산과 소다 맛을 첨가한 저알코올 함량(3%)의 ‘부라더 소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해양조는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지난달 딸기 맛을 더한 탄산주 ‘부라더 소다 딸기라 알딸딸’을 추가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무학도 이르면 다음 달께 탄산주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무학은 현재 이마트와 손잡고 이마트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사용한 주류를 개발 중인데 과일맛 소주와 탄산소주 두가지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탄산주 트렌드에 맞춰 시장성을 검토하며 탄산주 신제품 개발을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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