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16 09:54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유승현 블로그 캡처)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유승현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승현 김포시의회 전 의장이 아내를 때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그의 블로그 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15년 1월 유승현은 자신의 블로그에 '인천 송도 어린이집 학대 사건'과 관련 "아직 어리디어린 아이를 나가 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라며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힘센자가 자기몸도가누지 못하는 어린이를 아니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현은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아내 A씨(53)를 술병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아내가 정신을 잃자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조사에서 유승현은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라며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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