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6 12:0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달러화예금 감소로 4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2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39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3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기업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크게 줄었다. 4월말 원·달러 환율은 1168.2원으로 3월말 1135.1원대비 33.1원 올랐다.

엔화는 일반기업 결제자금 지급 등으로 1억7000만 달러 줄었다. 이외에도 유로화 예금은 4억 달러, 위안화는 1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잔액을 살펴보면 4월말 달러화예금 잔액이 534억6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의 8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엔화 39억6000만 달러(6.3%), 유로화 30억3000만 달러(4.8%), 위안화 11억5000만 달러(1.8%) 순이었다.

또 영국 파운드화·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16억 달러(2.5%)로 1억6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534억 달러, 외은지점은 98억 달러로 각각 37억 달러, 2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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