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6 17:25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을 기록해 2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0.01%), 수도권(-0.02%), 5개 광역시(-0.03%), 기타 지방(-0.08%)은 전주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0.01%)과 경기(-0.03%), 인천(-0.03%)은 하락을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06%)과 대구(0.03%)는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울산(-0.15%)과 부산(-0.07%), 광주(-0.01%)는 하락했다. 기타시도에서는 전북(-0.16%), 경북(-0.13%), 경남(-0.10%), 강원(-0.08%), 세종(-0.02%), 충북(-0.02%), 충남(-0.02%)은 전주대비 하락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북구(-0.09%), 강남구(-0.06%), 동대문구(-0.03%), 강동구(-0.03%), 은평구(-0.02%), 광진구(-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성북구의 경우 정릉동 롯데캐슬골든힐스,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등 대단지 입주 물량이 풀리면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투자 수요가 줄고, 대출 규제로 실거주 수요도 위축돼 조정된 가격에도 거래가 어렵다.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는 있지만 초저가 매물에만 관심이 집중돼 가격 조율이 쉽지 않아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보유세 부담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추격 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동대문구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재건축 규제를 대폭 강화한 상태라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가 어려운데다 인접한 성북구 2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량 증가하면서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6월에는 휘경SK뷰 9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매매 및 전월세 매물이 점차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03%)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동구(-0.28%), 동대문구(-0.24%), 은평구(-0.06%), 구로구(-0.04%), 강남구(-0.03%), 관악구(-0.02%) 등이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매매 뿐만이 아니라 전월세 문의도 줄어 거래가 끊겼다. 인근 석관동의 래미안아트리치 1000세대, 6월 휘경SK뷰 900세대 입주 영향으로 전월세 매물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은평구는 진관동 지역 은평뉴타운단지에서 전세 물량이 많이 출회되고 있으나 수요가 줄어 거래가 한산하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가을 입주 예정 단지도 일찌감치 세입자 찾기를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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