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17 08:1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월마트 등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4.66포인트(0.84%) 오른 2만5862.6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가늠자인 S&P500지수는 25.36포인트(0.89%) 상승한 2834.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9포인트(0.97%) 뛴 7898.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대형주의 실적 호조 발표에 따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적인 마트체인 특히 월마트와 시스코는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각각 1.4%, 6.6% 상승했다.

견실한 경제지표가 주가상승을 지탱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22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달 신규 주택 건설 건수도 전달보다 6% 늘어나며 시장전망치 121만건을 웃돈 124만건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16.6으로 전월 8.5에서 크게 오르며 4개월이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겨냥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영향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 미국의 수입차 관세 결정 연기로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분쟁 우려가 줄며 전일 대비 4.82포인트(1.27%) 급등한 382.88에 장을 마쳤다. 독일 철강기업 등의 M&A(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나온 점도 오름세에 기여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에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장단기 국채가 모두 내렸다. 대표적인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사흘째 상승했다. WTI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연합군이 전날 있었던 자국 유전시설 피습 사건에 맞서 예멘 후티 반군의 점령지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대비 0.85달러(1.4%) 상승한 배럴당 62.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 유전시설을 드론으로 습격한 주체는 후티 반군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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