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17 09:14
'리비아 피랍' 60대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 (사진=YTN 캡처)
'리비아 피랍' 60대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리비아에서 지난해 7월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주모(62)씨가 피랍 315일 만인 석방됐다.

17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국민 주 모씨가 피랍 315일 만에 우리 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2월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국민이 석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우리국민 무사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주 모씨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우리 정부와 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또한, 정부는 이번 기회를 빌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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