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17 10:34

지난해 주가 5.8% 내렸는데도 S&P 500 CEO 대부분은 총보수 5% 가량 증가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 (사진출처=Discovery Inc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 하락에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두둑한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CEO들의 2018년 총보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이 1240만 달러(약 147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S&P 500 기업 CEO들의 2017년 총보수 평균값 1210만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전체 주주들은 대략 5.8%의 손실을 봤지만 S&P 500 기업 CEO 대부분은 총보수가 5%가량 증가했다.

총보수는 연봉을 포함해 보너스, 주식배당 및 주식으로 인한 수익 등을 모두 포함한 액수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였다. 1억2940만 달러(약 1539억원)를 받았다. 자슬라브 CEO는 2017년에는 4220만 달러로 상위 7위를 기록했었다.

2위는 산업가스 생산업체 린데그룹의 스티브 엥겔(6610만 달러), 3위는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6560만 달러), 4위는 제프리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핸들러(4470만 달러), 5위는 의료장비업체인 홀로직의 스티븐 맥밀란(4200만 달러)였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와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단 ‘1달러’의 보수만 받았다. 페이지는 2017년에도 1달러만 받았으며, 도시 CEO는 같은 해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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