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7 13:36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김미화의 구수한 사투리와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미친 연기력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서주연 극본, 이권 연출)에서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김미화는 젊었을 때 가수지망생이었지만 아들 환희를 가지면서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
월추리 마을에서 고등학생 아들을 홀로 키우며, 동네 사람들과 남말 하고 소문내기를 좋아하는 인물로 공동체 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점차 헛된 믿음에 빠지게 된다.
대구댁은 칠성처(김수진 분)와 사이가 좋지 않다. 김미화는 칠성처와 머리 머리끄덩이를 잡고 육탄전을 펼치는가하면 게다가 눈치도 없다.
목사와 장로가 있는 자리에서 교회자리에 노래교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애기하는가 하면 애를 낳은 진숙(오연아 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애를 갖지 못하는 칠성처에게 “애도 안 낳아 본 니가 뭘 알아? 쯧… 여자는 자고로 밭이 좋아야 되는데..”라고 말해 이장처(김영선 분)에게 “칠성댁이 애 안가지고 싶어 안 가져?”라고 한소리 듣는다.
대구 시립극단 출신 내공 있는 배우 김미화는 영화 ‘암수살인’ 드라마 '신과의 약속‘, ’은주의 방‘, ’라이프‘, ’우리가 만난 기적‘,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품위 있는 그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 김미화씨가 이번 ‘구해줘2’에서 맡은 대구댁 캐릭터는 갑자기 생긴 아들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고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살아가는 한이 많은 캐릭터”라며 “점점 사이비에 빠지면서 어떠한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구해줘2'는 매주 수, 목 밤 11시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