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17 14:46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5·18 전야제'부터 참석 예정
전야제·기념식 때 보수단체와 광주시민 충돌 우려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약칭, 공노총)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17일 광주에 도착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제공= 공노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약칭, 공노총)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광주에 도착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제공= 공노총)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여야 수뇌부가 대거 광주로 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는 17일 오후 7시30분에 광주 금남로 (구)전남도청 앞에서 펼쳐지는 제 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및 18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한선교 사무총장 등이 18일 '5·18 기념식'은 물론이고 17일 '전야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후 6시부터 5·18 전야제에 참석하고 다음날 기념식에도 참여한다.

호남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 등이 17일 오전부터 광주로 내려가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야제를 함께 하며 18일 기념식까지 계속해서 광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를 비롯해 윤소하 원내대표 및 당원들이 17일 전야제와 민주대행진에 참석하고 의원 전원이 다음날 기념식에 함께 할 예정이다.

정치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약칭, 공노총)은 이미 지난 10일 광주에 도착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관련 행사의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자유연대' 등의 일부 보수단체들도 광주로 향했다. 이들은 17일 오후 전남대학교 앞에서 '5·18 관련 집회'를 열 예정이고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광주 금남로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광주 시민들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이에 광주 경찰은 폭력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5개 경찰서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호·경비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고, 광주 소방도 교통통제구간 소방 출동로 확보 등 행사장 안전 확보와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전야제 행사가 진행되는 17일 금남로 일대엔 구급차와 소방펌프차 등 4대와 53명의 인원이 배치된다. 기념식 당일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소방헬기 8대와 44명의 인원, 범국민대회에 구급차 등 3대와 15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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