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7 16:01
엠씨 더 맥스 멤버 이수 (사진=이수 인스타그램)
엠씨 더 맥스 멤버 이수 (사진=이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엠씨 더 맥스 이수의 페스티벌 하차 논란에 팬들이 성명문을 발표했다.

17일 엠씨 더 맥스 갤러리 팬 일동은 "그의 노래를 한 번이라도 들어 보신 적 있나요? 그의 노래를 한 번이라도 불러 보신 적 있나요? 그의 노래를 통해 단 한 번이라도 사랑을 외쳐 보신 적 있나요? 누군하는 말합니다"라며 "지난 날 엠씨 더 맥스가 선물해 주었던 수많은 명곡들은 우리가 겪었던 처절한 사랑이 모두 담겨 있었음을 이제 이제야 깨달았다고"라고 말했다.

팬 일동은 "이런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일부 대중들에겐 비웃음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린 그의 목소리를 사랑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그를 과거에 묶어둘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지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그가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뉘우치고 있는 만큼 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그를 밀어내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팬 일동은 엠씨 더 맥스의 노래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엠씨 더 맥스 갤러리 일동은 그를 사랑하는 게 아픔을 동반하는 일인 것을 알면서도 그의 목소리를 통해 언제나 위로받아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을 국민들 앞에 서약한다"며 성명문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14일 '어반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엠씨 더 맥스 출신 가수 이수가 오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대구 공연에 출연한다"고 공개했다. 이수의 공연 소식에 관객들은 그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이유로 출연을 반발했다.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창을 막아 항의를 표현하지 못하도록 바꾸기도 했다.

한편, 이수는 지난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초범이라는 점과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자숙 기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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