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18 07:15

주유소 휘발유·경유 값…13주째 상승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유류세 인하폭 축소(15%→7%) 2주 만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경유 가격은 13주째 상승 중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3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25.5원으로 전주 대비 29.2원 올랐다. 지난해 11월 4주 1516.3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는 리터당 1392.0원으로 21.6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다음 주 14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표별 최저가는 알뜰주유소로 확인됐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95.5원으로 31.6원, 경유는 1365.3원으로 24.1원 각각 올랐다.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는 1538.0원, 경유는 1404.9원으로 각각 28.7원, 21.4원이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13.8원으로 전주보다 26.0원 올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에 비해 88.2원 높은 수준이다.

5월 3주 최저가 지역은 광주였다. 광주의 휘발유 가격은 1504.0원으로 27.0원 상승했으나 서울보다는 109.8원 낮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4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원유 생산량 감소, 예맨 후티 반군의 사우디 송유관 공격 및 사우디의 보복 공급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폭이 15%에서 7%로 축소된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96.64%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고속도로 주유소의 경우 모두 휘발유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폭은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지난 16일 인상폭은 리터당 0.84원으로 7일 22.9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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