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0 11:13

美 연준, 부진한 경제지표에 내달 초 통화 완화 가능성 높아
최악 상황에서도 코스피 PBR 0.85배 지켜...기준선은 2050p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코스피 지수가 2050선 이하를 가리킬 경우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초 완화적 통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20일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부진으로 Fed가 증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4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년 대비 0.9% 상승하는 데 그쳤고 제조업 산업 생산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며 “이에 Fed가 오는 6월 4일부터 이틀간 열린 시카코 컨퍼런스에서 일정 수준의 통화 완화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현 증시 체력이면 코스피 2050선 이하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2006년 이후 12개월 후행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저점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발 금융위기 때 0.85배였다”며 “리먼 사태 같은 최악의 상황과 작년 Fed의 긴축 기조,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 당시에도 0.85배는 지켜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의 PBR은 현재 0.87배로 저점까지 2% 남짓 남았다”며 “Fed가 통화 완화를 추진하며 아군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므로 2050선은 충분히 매수 기준선으로 볼 만하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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