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0 12:22

편리한 배송 서비스·결제 영수증 확인 기능도 시작 예정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올해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카오페이가 배송 서비스, 영수증 기능, 보험 비교·선택 등 기존 서비스를 진화·연계한 사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독립 법인 출범 2주년을 맞아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를 열고 지금까지의 서비스 성과를 정리하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투자 서비스를 한 차원 더 확장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들이 마음 놓고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 "서비스 영역 확장해 금융 생활 불편함 줄일 것"

먼저 기존 서비스에서 일상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는 지인 선물, 중고 거래, 쇼핑몰 반품 등 개인 간 물품 거래에 자사 결제, 송금 서비스의 장점을 접목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듯이 편리하게 구현되는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청구서 서비스에는 ‘영수증’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더해 결제,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까지 모두 모바일로 전환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인증 없이 카카오페이 안에서 여러 카드사의 결제 영수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법인세법·소득세법에 적격한 증빙자료로 결제 취소를 대비해 종이 영수증을 따로 보관하거나 카드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출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배송 서비스와 영수증 기능은 모두 올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제공 중인 투자 서비스처럼 여러 제휴사의 상품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각 보험사를 찾아 상품을 비교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고 필요한 보장만 취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카카오페이의 구상이다.

현재 서비스의 범위도 더욱 확대된다. 연결된 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도 QR코드·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지며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국내외 주식, 채권, 펀드 등 투자 상품 다각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며 ICT 규제 샌드박스 기반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확산에 나선다.

확장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 서비스’도 빠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여러 금융기관과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를 통해 일어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서비스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 ‘마음 놓고 금융하다’ 새로운 슬로건 발표...별도 앱 출시

이날 카카오페이는 금융 서비스 확대 계획과 함께 ‘마음 놓고 금융하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로 지갑 없이 간편하게 생활할 수 있고,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브랜드 가치를 보다 온전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이달 안에 별도 앱을 출시한다. 앱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경험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일상 생활에서도 금융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류영준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독립 법인 출범 2주년을 맞은 올해는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의 체계적인 확장과 유기적인 연결로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 출시하는 앱을 통해 어려운 금융을 편안한 일상으로 만들어주는 카카오페이만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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