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0 12:21
베트남 밤콩교량 전경 (사진제공=GS건설)
베트남 밤콩교량 전경 (사진제공=GS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GS건설이 시공한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강을 횡단하는 ‘밤콩교량’이 지난 19일 개통됐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수주한 약 2400억원 규모의 이번 공사를 5년간 무재해(약 900만시간)를 달성하고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이 중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1915억원이다.

밤콩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프로젝트로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며,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밤콩 교량의 완공으로 인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밤콩 교량이 완공됨으로써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세계 3위 수출국)의 안정적 운송이 가능해지고, 교역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밤콩 교량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