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0 14:47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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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유시민 테마주인 와이비엠넷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남북경협·여름폭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와이비엠넷은 오후 2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29.83% 오른 507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회사는 최대주주인 민선식 씨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시장에서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그동안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면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지난 18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재의 일환으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정계 복귀 의사를 묻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질문에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변했다. 양 원장이 "이렇게 거침없고 딱 부러지는 분이 자기 앞길을 명확하게 결정못할까"라고 묻자 유 이사장은  "원래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아요"라며 정계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다만 와이비엠넷은 민 씨가 유시민 이사장과 서울대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보해양조도 이 시각 14.29%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또한 남북경협 및 폭염 관련주도 강세다. 경협주인 인디에프는 같은 시각 전거래일 대비 8.53% 상승한 2545원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통일부가 북한 측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주말을 앞둔 17일 입주 기업인들이 지난달 30일 자산 점검 차원에서 신청한 방북을 승인했다.

이에 신원(3.39%), 제이에스티나(3.14%) 등 입주사들의 주가도 함께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폭염주는 폭염주의보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발표된 영향으로 상승세다. 광주는 지난 15일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기상청은 올해 6~8월 평균 기온이 평년 (23.3~23.9도)수준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산업(24.55%), 냉방기 관련주 대유위니아(8.48%)가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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