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1 08:13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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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화웨이 등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거래중단 행정명령 여파에 하락했다. 특히 화웨이와 같은 대형 거래처가 없어진 반도체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4.1포인트(0.33%) 내린 2만5679.9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가늠자인 S&P500지수는 19.3포인트(0.67%) 하락한 2840.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91포인트(1.46%) 급락한 770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겨냥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전날 구글이 화웨이에 오픈소스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이전, 기술 지원 등을 중단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이날 반도체주는 크게 내렸다. 화웨이와 같은 대형 거래처가 없어지면 매출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또한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맞서 중국에서 애플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뤄지면서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 구글이 화웨이에 오픈소스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이전, 기술 지원 등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미중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4.05포인트(1.06%) 떨어진 377.46에 장을 마쳤다. 구글의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로는 구글의 앱(APP) 마켓인 플레이스토어, 이메일 서비스인 지(G)메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없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종말이 될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하면서 지역 분쟁 확대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0.34달러(0.5%) 상승한 배럴당 6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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