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1 09:31
임블리 임지현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 임지현 (사진=임지현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최근 '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사태 여파로 임지현 임블리 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곰팡이 호박즙' 사태를 키웠던 '소통 문제'를 지적하면서 부정 여론은 쉽게 가라 앉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부건에프엔씨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임 상무가 7월 1일 상부 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임 상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자회견 자리에 그가 보이지 않자 소비자들은 "임지현씨 본인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들은 임블리 소비자들 다수가 임 상무의 영향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신최해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언론이나 SNS 상에서는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있어서 (임 상무가) 소비자와만 직접 만나려 한다"면서 "당분간 언론이나 SNS 대응은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임 상무 사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소비자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 하자 논란에 대한 정확한 설명히 필요한 거 아닌가요", "잘못된 부분 인정하고, 환불처리부터 원활하게 해주세요", "사태 터지고나서 초기 대응도 미숙했고 소통도 부재였음 처음부터 잘못된 거임"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부건에프엔씨 측은 제품과 관련해서도 "검사 결과 호박즙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2억원 환불 조치 또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였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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