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21 10:00
택시파업 (사진=SBS 캡처)
택시파업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택시업계가 카카오택시에 이어 VCNC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퇴출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네티즌도 분노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타다 퇴출'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택시 종사자들이 오는 6월 20일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함께 전국적으로 끝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이어 최근 세를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다'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가 지난해 10월 개시한 서비스다. 소비자가 앱으로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따라오는 구조다.

서울택시조합 중앙지부장은 "정부가 카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합의안으로 불법 자가용 영업에 면죄부를 준 지 두 달이 지났다"라며 "그런데 이제는 타다가 차량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이제는 고급택시 시장까지 넘본다. 더는 물러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택시 파업과 관련 "택시 OUT !!! 정부도 택시 지원 끊어버리고 그거 버스로 돌리자 그냥. 영원히 파업좀 해라", "택시 파업 지지합니다!! 당신들이 파업한 덕분에 운전 편하게 했습니다", "제발 파업해라 지지한다", "그냥 평범한 시민인데. 개인적으로 택시 안탄지 3, 4년 된거 같다. 불친절은 둘째치고 승차거부에 지들 입맛 골라 승객 태우는 꼬라지 보기싫어서 급하게 택시 탈 일 없도록 1시간 전부터 서두른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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