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5.21 11:05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UNIST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캠퍼스의 문을 활짝 열고, 시민과 대학을 연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21일 오후 5시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는 ‘UNIST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학내 구성원과 내빈들이 자리한 가운데 개교 이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이 있었다.

기념식에는 조무제 UNIST 초대총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이선호 울주군수, 정갑윤, 이채익, 강길부 국회의원 등 내빈이 자리했다. 기념 영상 상영, 발전사 보고 및 축사가 이어졌으며, 샌드아트를 통해 UNIST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한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오후 7시부터는 울산시민과 BNK 경남은행이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됐다.

대학본부와 공학관 사이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7000여명의 관객이 자리해 UNIST의 개교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을 즐겼다.

정무영 총장은 “2009년 감격의 개교도, 2019년 영광스런 10주년도 모두 울산시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UNIST는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열린음악회를 비롯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시민들과의 접촉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오픈 유니버시티 위크’가 대표적이다.

캠퍼스를 방문해 연구시설과 교육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진 이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20일까지 6개 중학교 240여명, 3개 고등학교에서 총 120여명의 학생이 방문했으며, 오는 24일까지 약 1000명의 학생이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공학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성과 전시관 관람과 함께 학내 주요 연구시설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UNIST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업과 연구에 대해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일반시민 투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000여명이 사전 신청했고, 현재까지 400여명이 참가해 학교의 주요 성과와 연구 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일반인 투어의 경우 25일까지 진행된다.

23일에는 ‘생명과학 특별강연’이, 24일에는 ‘뮤지컬 갈라쇼 클라이막스’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25일에는 ‘도전! 과학골든벨’과 ‘창업경진대회’가 준비돼있다.

각 행사는 기존 사전접수를 통해 참가자 모집을 마쳤다. 6월 1일과 2일에는 울산대공원에서 UNIST 주요 연구 성과전시 및 과학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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