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5.21 11:47
20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18일 삼성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대시민 긴급 시민 브리핑’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
20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18일 삼성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대시민 긴급 시민 브리핑’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음경택 안양시의원(자유한국당)과 손영태 전국공무원 정책연구원장이 안양시 홍보기획관 A씨 부정채용과 관련해 경기도 감사관실의 조사결과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음 의원과 손영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은 경기도의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엄중한 조치가 없으면 청와대 앞 시위를 하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음 의원은 “개방형 직위 홍보기획관 채용공고가 나기도 전에 이미 최대호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측근인사가 홍보기획관에 임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고, 결국 채용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시 홍보기획관 채용은 채용 비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사 규정을 어기고 측근 보은 인사를 위해서 전문성을 갖추고 개방형 직위 홍보기획관에 지원한 다수 응시자를 기망하고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손영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안양시 홍보기획관 부정채용 감사’를 청구했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행정안전부와 법제처 등 법률자문을 받아 지난달 18일 안양시 홍보기획관 A씨 부정채용 감사청구에 대해 ‘부적합’ 결론을 내리고 감사결과를 통보했다.

안양시가 제출한 A씨의 경력인정 내역 중 문화체육팀장 직위는 시정홍보계획·수립 총괄을 담당하는 홍보기획관 경력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안양시가 공고한 개방형 홍보기획관 자격요건에서 A씨의 경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날달 20일 안양시의회 본회의에서 “홍보기획관 채용은 인사위원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용한 만큼 채용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라며 도 감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음 의원은 “현직 시장이 상급기관인 경기도의 감사결과에 반발하고 있다”라며 “안양시 시장으로서 앞으로 공무원에게 어떻게 업무지시를 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음 의원은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와 경기도가 경기도 감사관의 조사결과와 처분요구에 반발하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경고,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음 의원은 현 홍보기획관에게도 “최대호 시장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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