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1 16:4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1일 주식시장에서는 나노메딕스, 한화에스비아이스팩, 파이오링크, 유니온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테마별로는 희토류, 통신장비 관련주가 미중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나노메딕스는 전날 장 마감 후 핸디타입 스프레이 연동형·결합형 음파 소화기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29.97% 상승한 4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은 전일 대비 29.93% 오른 547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주가 급등과 관련된 별도 공시는 없었다. 해당 종목은 지난 3일 상장 첫날 시초가 2050원으로 출발해 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78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하며 전날까지 4210원으로 조정된 바 있다.

통신장비 및 희토류 관련주는 미중 무역분쟁이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로 확전되는 분위기 속에 반사이익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업들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는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겨냥한 조치라는 게 지배적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의 중국산 통신장비 수요가 국내 기업으로 옮겨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파이오링크는 전일 대비 29.89% 오른 691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으며 다산네트웍스(12.55%), 코위버(11.57%), 텔레필드(8.98%)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중국이 미국의 이번 행정명령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에 유니온(29.90%), 유니온머티리얼 등 희토류 테마주가 크게 올랐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 95%를 차지하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수출을 막을 경우 대체품 수요가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유니온의 종속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품인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