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22 09:25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사진출처=미 국방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서 '전쟁의 억지'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섀너핸 대행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미 국방부의 가장 큰 초점은 이란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황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쟁 억지(deterrence)'를 통해서 중동 지역에서의 이익 보호 임무를 계속 수행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섀너핸 대행의 발언은 전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상황 관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오후 미 의회를 방문, 이란 관련 상황에 대해 상·하원 의원들에게 비공개 보고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는 우리의 자산 재배치를 통해 미 병력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억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이란의 오판을 막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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