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5.22 09:18
안은진 (사진제공= KBS2 '국민여러분')
안은진 (사진제공= KBS2 '국민여러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국민여러분’에서 백경캐피탈 회장 김민정의 동생이자 충직한 비서 박귀남 역할로 출연 중인 배우 안은진이 매서운 따귀 세례 속에서도 독기 어린 눈빛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에서는 교도소에 수감된 넷째 언니 박후자(김민정)을 빼내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던 박귀남(안은진)이 큰언니 박진희(백지원)와 갈등을 빚다가 따귀 세례를 맞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박귀남은 박후자를 빼내기 위해 전화를 돌리던 중 백경캐피탈 회장실로 출근한 박진희를 경계의 눈빛으로 지켜봤다. 박진희는 “이게 왜 아직도 여깄어? 갖다 버리란 지가!”라고 말하며 박후자의 명패를 치우려 했지만 박귀남이 이를 막아섰다. 

박귀남은 “아직 후자언니, 형 확정된 거 아니니까 조금만…”이라며 침착하게 말하며 설득하려 했지만 박진희는 그대로 박귀남의 뺨을 내리쳤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박진희는 분노에 가득 차서 박귀남의 따귀를 여러 번 내려쳤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박귀남은 입술이 터진 채 두려움에 떨었다. 

이어 박귀남은 박후자를 찾아가 “주주총회 일정까지 일사천리로 잡은 것 보면 꼰대들한테 작업 다 쳐놓고 언니 제낄 타이밍을 보고 있었던 것 같아”라며 박진희의 계획을 전했다. 

배우 안은진은 카리스마 넘치고 냉철하면서도 언니 박후자를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는 박귀남의 캐릭터에 맞게, 극중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 속에서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독기 어린 눈빛과 처절한 감정이 녹아든 목소리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품 연기력을 입증했다. 

안은진은 ‘국민여러분’에서 전작인 OCN ‘빙의’의 상큼 발랄한 여순경 역할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완벽한 변신과, 캐릭터와 혼연일체되는 연기로 ‘무서운 신예’다운 저력을 보이고 있다.  

배우 안은진이 박귀남 역으로 출연 중인 KBS2 ‘국민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으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