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2 09:27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5월 OECD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를 2019년 2.4%, 2020년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3월 전망 대비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은 0.1%포인트 각각 하향 조정한 것이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제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투자·고용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18년 중반 정점을 찍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0년부터는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 및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 분석했다. 또 한국 정부는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2019년 정부지출을 9% 이상 확대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 중이라며 이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전망 하향은 최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 1분기 실적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재정집행 가속화 등과 함께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제고 대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ECD는 향후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를 ‘노동 생산성’으로 꼽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50% 국가 노동생산성의 절반 수준이다.

OECD는 “그동안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으나 주 52시간 도입·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은 필수”라며 “제조업의 절반 수준인 서비스업 생산성 및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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