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2 11:24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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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퇴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1년 간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중 퇴사자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74.8%가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8.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31.4%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조기퇴사자들은 입사 후 평균 4.6개월을 근무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퇴사자들의 54%는 3개월 이전에 퇴사하고 있었다.

조기퇴사자들이 회사에 밝힌 퇴사 사유는 ‘적성과 안 맞는 직무’가 59.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인관계 등 조직 부적응’(26.4%), ‘낮은 연봉’(23.8%), ‘담당 업무 불만족’(23.2%), ‘타사 합격’(15.8%), ‘높은 업무 강도’(13.2%), ‘적응 힘든 조직 문화’(12.2%)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실제로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39.5%,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다음으로 ‘책임감 낮음’(28.9%), ‘묻지마 지원 등 급한 취업’(28.6%), ‘인내심 부족’(27.3%), ‘직업의식 부족’(27%), ‘부족한 연봉과 복리후생’(26.4%), ‘조직 적응력 부족’(25.7%) 등으로 퇴사의 원인을 신입사원 쪽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기업들의 신입사원 근속 연수는 평균 2.7년으로 집계됐다.

실제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9.1%가 최근 2년 간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짧아지는 추세’라고 답했다.

과거에 비해 요즘 2년 간 조기퇴사하는 신입사원이 늘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46.9%가 ‘그렇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복리후생 강화(38.5%, 복수응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초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34.9%), ‘선배 직원과 멘토링’(33.7%), ‘높은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24.3%,), ‘적성에 따른 업무 재배치’(16.3%) 등의 노력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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