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2 12:49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BOC)가 발주한 총 24억5000만 달러(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공사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이라크 바스라 남부 유전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을 담당하는 해수처리 플랜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플랜트는 유전 내 원유를 뽑아내는 유정 내부의 생산 압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채워 넣는 역할을 맡게 된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재정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이 지난 2014년 수주해 공사 진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 이라크에서 따낸 대형 사업이다. 두 차례에 걸친 이라크 전쟁 중에서도 현대건설이 현지에 끝까지 남아 주요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대한 이라크 정부의 신뢰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앞으로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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