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5.22 16:58

충북 지역경제인과 오찬 간담회 참석…"이젠 강호축이 경부축과 동반 발전해야"

문재인(왼쪽 네 번째) 대통령이 홍남기(첫 번째)기획재정부장관, 박능후(두 번째) 보건복지부장관, 이시종(세 번째) 충북도지사, 서정진(다섯 번째)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호남, 충청, 강원을 잇는 ‘강호축’을 언급하며 "기존에는 경부축이 중심이 되며 개발 또한 그 축을 따라 진행됐지만,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동반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 참석한 뒤 충북 청주 한 음식점에서 지역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강호축 구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축에 국토정책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감안, 앞으로는 강호축 발전에 힘을 실어 국토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지난해 충북의 고용률이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체 수 증가율 2위, 수출증가율 전국 평균의 3배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태양광 셀·모듈 생산규모 전국 1위,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화장품·바이오 생산액 전국 2위, 반도체 생산액 전국 2위라는 놀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충북이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지역으로 거듭나 가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라고 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충북이 과거에는 농업과 같은 전통 분야가 강세였다면 이제는 반도체, 바이오 등 혁신산업을 통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 모두 충북경제인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라며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다녀왔다. 앞으로 바이오헬스 중심도시로 역할을 하려는 충북의 꿈을 정부가 돕겠다”며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오찬간담회에서는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가 신약개발 시 화학물 구조분석에 꼭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을, 뷰티 분야 대표 유원대 임은진 교수가 현재의 K-뷰티 트렌트를 지속시키기 위한 오송 국제K-뷰티 스쿨 설립을, ㈜네패스 이병구 대표가 최근 반도체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에 패키징부터 사업화까지 일체의 후공정 프로세스를 담당할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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