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23 09:50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적어도 30~45일 동안에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전까지의 논의를 기초로 삼아 진전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나는 우리가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월 말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가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 중"이라며 "아마 앞으로 30∼45일 동안은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압박 지렛대로 내민 30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실제 부과하기까지 한 달 넘게 시간을 둔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예외 품목을 둘 수 있음도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농민을 중국의 보복으로부터 방어할 것이며 소비자와 미 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신발업체들은 대중 추가 관세로 국내 소비자 부담이 연 70억 달러나 늘어난다며, 관세 예외를 요구했고, 대표적 유통업체 월마트 역시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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