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3 13:14

외국에서 받아야하는 순대외채권 4742억 달러…역대 최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과 순대외채권이 모두 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말 우리나라가 외국에 받아야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742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67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먼저 대외채권은 9148억 달러로 67억 달러 늘었다. 만기별로는 단기채권은 5728억 달러로 48억 달러 감소했으나 장기채권은 3419억 달러로 115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외채)는 4406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000만 달러 줄어 비슷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1294억 달러로 29억 달러 증가했으나 장기외채는 3111억 달러로 29억 달러 감소했다.

이에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29.4%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 비율도 31.9%로 0.6%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단기외채 비중과 비율이 모두 상승했으나 30% 내외로 안정적“이라며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말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3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보다 233억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월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5733억 달러로 528억 달러 늘었다. 이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114억 달러 증가하고 주요국 주가상승 등에 힘입은 증권투자가 427억 달러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대외금융부채는 1조1371억 달러로 296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34억 달러 줄었으나 증권투자가 294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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