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3 15:11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이익이 지난해에도 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에 따르면 2018년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37개(43개국)로 1년 전보다 6개 증가했다.

지난해 15개 점포가 신설되고 9개 점포가 폐쇄됐다. 신규 진출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79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18억 달러(14%) 늘었다.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진출이 지속 확대되면서 해외점포 자산도 증가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2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높은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대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한데 힘입어 3억4900만 달러(37%) 늘었다.

미국,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지역에서의 자본 확충, 인력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및 IB업무, PBS사업 등 사업구조 다변화도 당기순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 이익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인허가 심사 관련 애로사항이 늘고 있다”며 “향후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감독당국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 현지 연수 제공 등 신남방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감독 지식과 경험 전수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현지 규제정책 동향과 협력 확대 계획 등을 금융회사와 공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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