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5.23 17:09

종업원 수 10인 미만·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의 효과 특히 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뒤 원가가 줄어들고 생산성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3일 발표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30% 증가, 품질 43.5% 향상, 원가 15.9% 감소, 납기 준수율 15.5%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졌다. 

특히 매출은 7.7% 증가했다. 고용도 평균 3명이 늘었다. 반면 산업재해는 18.3% 감소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003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소규모 기업의 공정개선 및 경영개선 성과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개선 효과의 경우 종업원수 1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생산성이 39.0% 높아져 평균(30.0%)을 크게 상회했고 품질·원가·납기 개선효과도 가장 높았다.

매출액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도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은 원가가 31.2% 감소해 평균(15.9%)보다 2배 정도의 개선을 시현했고 생산·품질·납기 개선효과도 가장 컸다.

경영개선 효과는 종업원수 10인 미만 기업이 84.9%의 고용증가를 보여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산업재해율 감소 효과도 가장 높았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은 매출 증가율이 202.3%에 달해 전체 평균 7.7%를 크게 앞질렀다. 고용증가율도 33.1%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공장 도입을 완료한 기업과 유사 조건의 미 도입 기업에 대한 비교분석(PSM)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매출액·수출액·고용에서 성과가 더 높았다. 이 같은 격차는 기간이 경과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높은 성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저변확대와 함께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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