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5.23 15:54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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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3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사흘 만에 하락하며 206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7포인트(0.26%) 내린 2059.5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4%), 통신업(1.8%), 의약품(1.7%), 종이목재(1.4%), 유통업(1.3%), 의료정밀(1.0%), 철강금속(0.6%) 등이 내렸으며 음식료품(1.2%), 건설업(0.7%), 운수장비(0.5%), 전기전자(0.5%), 보험(0.2%), 증권(0.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1%)와 중형주(0.6%)가 하락했으며 대형주는 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4개, 내린 종목은 610개였다. 하나니켈2호, 유니온머티리얼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새벽 다우지수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을 피해 당을 재건할 목적으로 대장정을 시작한 장시성 간저우시 위두현을 방문해 “우리는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를 각오한 발언으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중 무역분쟁 악재와 함께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장중 1% 내외의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는 장중 2046.8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을 앞두고 1달러당 2000원을 육박했던 원·달러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원화가치 하락 우려 감소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낙폭이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151억원, 85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0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전일 대비 10.04포인트(1.42%) 급락한 696.89으로 장을 마치며 700선을 내줬다.

종이·목재(3.6%), 오락·문화(2.6%), 디지털콘텐츠(2.4%), 유통(2.3%), 섬유·의류(2.0%), 화학(1.9%), 반도체(1.9%)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반면 통신장비(1.8%), 비금속(1.7%), 운송(0.8%), 통신서비스(0.2%) 등은 올랐다.

전 업종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1.7%)와 소형주(1.3%)의 낙폭이 중형주(0.8%)보다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93개, 하락한 종목은 935개였다. 인콘, 컴퍼니케이 등 2개 종목은 상한가에 도달했다.

개인은 109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6억원, 108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0.30%) 하락한 1189.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재고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전일 대비 1.71달러(2.7%) 급락한 배럴당 61.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470만배럴로 재고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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