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3 16:09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하락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직계획 발표' 등으로 매수대기자의 관망세가 확산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0.12%)는 투자수요가 많았던 행당동 등 대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용산구(-0.05%)는 재건축 속도가 느린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매수세가 급감한 전농·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대규모 신규입주가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떨어졌다.

이어 강남4구(-0.04%)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의 경우 상승했으나, 외곽 또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곳은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감정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양천구(-0.03%)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화되나 상승·하락 혼조세로 하락폭이 유지됐고, 동작구(-0.04%)는 신규 입주가 있었던 흑석동 인근 위주로 하락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3%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규 입주물량,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나, 전반적으로는 수요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은평구(-0.22%)는 불광·신사동 노후단지 위주로, 용산구(-0.02%)는 효창동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종로(-0.05%)·노원구(-0.01%) 등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성동구(0.00%)는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숨고르기로 보합했다고 감정원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편, 송파구(+0.02%)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상승폭은 축소됐고, 강동구(-0.15%)는 입주 예정단지 인근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02%)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나오며 금천(-0.13%)·양천구(-0.05%) 등은 봄 이사수요 감소세를 보이며 떨어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