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5.23 17:2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출처=모디 총리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도 총선에서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여당 연합의 압승이 유력시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확실한 상황이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총선 개표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BJP가 282개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20∼330곳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여당연합은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BJP는 2014년(282석)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으로 절반을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큰 어려움 없이 정부를 구성,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출처=수쉬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부 장관 트위터)

수쉬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BJP에게 엄청난 승리를 안겨준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축하한다"면서 "이 나라 국민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51개 지역구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INC가 이끄는 통일진보연합(UPA)의 개표 우세 선거구 수는 100곳 수준에 그쳤다.

모디 인도 총리. (사진=모디 총리 트위터)

이번 총선은 지난달 11일 시작됐다. 한 달 넘게 전국을 돌며 7차례 투표가 진행됐으며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인도 유권자수는 약 9억명이다. 선거관리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67.11%라고 발표하며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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