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3 18:04
셔틀트레인 화재와 수하물처리시설 전산시스템 장애 발생 가정
구본환 사장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본부 구성…위기대응·복구체계 점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23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 내 셔틀트레인(Intra Airport Transit; IAT) 화재와 수하물처리시설(Baggage Handling System; BHS) 전산시스템 장애 발생 등 공항 핵심시설의 비정상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전사적 위기대응훈련을 진행했다. IAT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제2여객터미널 간 여객을 실어 나르는 무인열차이다.
공사는 공항 혼잡 및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야간시간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대응태세를 확인,점검했다.
공사는 가상 시나리오 및 공항운영매뉴얼을 바탕으로 △비상대책본부(AEMC) 운영을 통한 상황통제 및 초기대응 △화재진압 및 가상승객 대피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실전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수하물 처리시설 시스템 복구 훈련은 이날 21시 제1여객터미널 내 수하물운영센터(Baggage Operation Center; BOC) 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공항운영의 핵심설비인 수하물처리시설의 서버 장애를 가정한 후, 공사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상황보고 △수하물 수동처리 △긴급라인 운영 등 초기대응역량을 점검하고 시스템 복구를 통한 위기상황종료 및 수하물 처리시설 정상화 과정을 반복해 익혔다.
공항 내 무인열차 화재 대응훈련은 이날 22시 40분 경 밤 제1여객터미널 내 셔틀트레인 관제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공사는 탑승동에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 무인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뒤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상황보고 △화재진압 및 가상승객 대피 등 초기대응역량을 점검하고 대기열차 투입을 통한 위기상황종료 및 운영 정상화 과정을 훈련했다.
공사는 비정상 상황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Integrated Operation Center; IOC)에 공사 구본환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Airport Emergency Management Center; AEMC)를 구성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사적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위기대응체계와 복구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확인함으로써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했다.
구본환 사장은 “공항 내 위기상황 발생을 가정한 이번 훈련을 통해 골든타임 내 초기대응역량과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인식 아래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비상상황에 완벽히 대응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찾으시는 여객 분들께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