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05.23 21:41

이진환 회장 "김현미 장관의 보안방안은 남양주 시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처사"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총연합회(이하 '다산연합회')는 23일에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인천2호선 연장은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고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일산구간도 개통하고, GTX-A노선은 오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는 골자의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다산연합회는 이날 입장문 발표를 통해 "정부의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 내용은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6만6000세대가 지정된 남양주시 왕숙지구 교통문제는 외면했다"며 "다산신도시 입주민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발표한) 보완방안은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의 교통현안만 챙기려는 행위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교통지옥에 시달려온 남양주 다산·별내·호평·평내 입주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3기 신도시 설명회를 무산시켰던 바와 같이 강제수용 예정인 토지주들을 포함한 남양주 각 지역 시민단체와 집회장소, 일정을 조율중이며 곧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70만 남양주 시민과 앞으로 이 곳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남양주의 난개발과 베드타운화 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차례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국토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으며, 시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이 억울함과 분노를 담아 거리로 나가 집단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산연합회는 "3만2000세대 10만여명의 다산신도시 입주민을 대표해 획기적인 교통대책이 없는 3기 신도시 전면 재검토와 김현미 장관을 포함한 남양주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다산신도시는 2017년 12월 입주를 시작해 입주 1년 6개월을 맞고 있으며, 현재 1만2000여 세대 4만 여명이 입주했다. 입주완료 시점인 2020년에는 약 3만2000 가구, 10만 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도 남양주시민은 서울 및 수도권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교통지옥, 대중교통 대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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