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24 13:53
배우 한지선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한지선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배우 한지선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로 집행유예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24일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채널A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택시기사 61세 이모 씨를 폭행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술에 취한 한지선은 신호에 멈춰선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더니 다짜고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그는 연행된 후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한지선은 결국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아래는 SBS 공식입장 전문]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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