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24 14:30

김종겸이 디펜딩 챔프의 자존심 되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
ASA 6000 클래스의 영 드라이버들, 2라운드 활약 기대감 고조

지난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ASA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김동은(02번) 서주원(94번) 김종겸(01번) 등 영 드라이버들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운영위)
지난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ASA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김동은(02번) 서주원(94번) 김종겸(01번) 등 영 드라이버들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운영위)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다시 한 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다.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20대의 젊은 드라이버들이 역습과 반전을 노린다.

25일과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대회 최고 레벨인 ASA 6000 클래스에 도전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점으로 고려하면 지난 1라운드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이정우, 퍼플모터스포트 노동기 등 일부 선수들은 ASA 6000 클래스에서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처음 겪어봤다.

첫 출전이었음에도 제법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두 번째 도전인 이번 2라운드 경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올 시즌 20대 영 드라이버 돌풍의 선봉은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이 맡았다.

지난 개막전에서 쟁쟁한 베테랑들과 경쟁에서도 밀려나지 않고 오히려 저돌적인 공격으로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결승전 베스트 랩타임이 1분55초725로, 우승을 차지한 서한 GP 김중군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김재현에 가려 부각되지는 못했지만 후미에서는 이정우의 질풍 같은 추격이 펼쳐졌다. 이정우는 차량 이상으로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특별 출주 요청이 받아들여져 결승에 참가할 수는 있었지만 피트에서 출발해야 하는 큰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시작부터 꼴찌여서 잃을 것이 없었던 이정우는 적극적인 질주로 순위를 끌어올려 22대의 결승 참가 차량 가운데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일제당 레이싱 서주원은 시즌 첫 경기에서 10위에 오르며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했다. 랩 타임은 1분56초대로 결승전 기준 중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어서 점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ASA 6000 클래스에서 경험을 쌓아온 몇몇 영 드라이버들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지난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은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다툼에 휘말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7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던 만큼 2라운드에서는 폴 투 윈으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예선에서 1분54초대의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기도 했기 때문에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1라운드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결승전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슈퍼레이스 1라운드 ASA 6000클래스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수년간 ASA 6000 클래스에 출전해온 제일제당 레이싱 김동은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좋은 기록을 보여줘 올 시즌 큰 활약이 기대됐지만 1라운드에서는 예선 7위, 결승 16위로 저조했다.

팀 훅스 김민상도 15위에 그쳤다.

시즌 첫 경기였던 만큼 차량 세팅의 완성도, 타이어에 대한 적응 등 여러 변수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개막전이 부진했더라도 동일한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 역습이 예상되는 이유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 경기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5일 예선을 치른 후 26일 결승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2시 50분부터 채널A를 통해 생중계된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슈퍼레이스 공식계정, 네이버TV 등을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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